SK, 창단 첫 성비 조사 … 커플 존 등 호응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경기 과람을 위해 인천 문학구장을 찾는 관중의 40%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와이번스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 경기를 방문한 관중들을 대상으로 남녀 성비 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5월 29일과 30일 롯데전, 6월 19일·20일 KIA전, 7월 7일·8일 삼성전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매일 개문(경기 시작 2시간 전) 이후 2시간 동안 1루, 3루, 외야, 멤버십, 지정석 등 5개 출입구에 대학생 마케터 10명을 투입해 입장 관중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조사 대상 8만3천631명 가운데 남성이 59.1%(4만9천457명), 여성이 40.9%(3만4천174명)로 각각 밝혀졌다.

특히 여성 관중은 평일(35.3%)보다 주말(41.5%)에 비중이 좀 더 높았으며, 지정석의 경우에도 평일(40.8%)보다 주말(46.5%)에 여성 관중의 비율이 높았다.

이는 편안한 관람석에서 주말에 여가를 보내고자 하는 여성들의 기호가 반영된 것으로 SK측은 해석했다.

SK는 또 올해 국내 야구장으로는 처음으로 파우더 룸을 만들고 외야 펜스 뒷편에 위치한 커플 존을 포함한 다양한 관람석을 운영해 여성 관중들의 좋은 호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SK 관계자는 "여성 관중이 부쩍 늘었다는 점을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하는 좋은 자료로 볼 수 있다"며 "여성 관중 40%대라는 조사 결과는 여성 마케팅의 중요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자료"라고 자평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