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인천대표팀 소개 - 1. 송도중학교 농구부

 

   
 


이충희·강동희 등 스타 다수 배출 … "최강 전통 이어갈 것"

 

   
▲ 공격과 수비에서 역대 최고의 전력으로 꼽히는 송도중학교 농구부. /사진제공=송도중학교



한 여름 대전벌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보름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인천시는 전체 33개 종목 가운데 31개 종목에 출전, 종합순위 7위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본보는 메달권 진입이 유력한 체육 꿈나무 개인 및 단체를 중심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한다.

이충희, 김동광, 강동희, 신기성, 김승현.
이름만으로 유명한 국가대표 농구선수다. 또 이들 모두는 인천 송도중학교 출신이란 끈으로 연결돼 있다.

농구 명문 송도중학교가 전국 제패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송도중은 다음달 11일부터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인천 대표로 참가, 금빛 메달을 향한 숨가쁜 레이스에 돌입한다.

16강이 겨루는 첫 상대는 전남 여천중.

여천중은 서울 명지중과 전북 전주남중과 더불어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초등학교때 전국 무대를 평정한 선수들이 그대로 여천중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소 거북한 상대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송도중에 비하면 한수 아래의 전력이란 평가다.

송도중은 여천중을 상대로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의 맥점을 찾는다는 각오다.

182cm의 장신 공격수 손홍준(16)의 빠른 공격력과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장태빈(15)의 환상의 볼 배급, 골밑 플레이가 예술인 박준영(15), 3점 슛과 리바운드에 능한 신민철(15)선수의 찰떡 호흡을 내세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선수들의 창의력을 존중하며 즐기는 농구를 알고 있는 오희석(53)감독의 전술이 더해져 말그대로 천하무적의 전력을 갖춘 팀이 바로 송도중이다.

벌써 27년째 송도 농구를 이끌고 있는 오감독은 기본기에 충실한 창의적 농구를 교본으로 삼고 있다.

경기의 승패에 앞서 선수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농구를 추구한다.

오감독의 이같은 농구 철학은 송도중이 농구 명문으로 남고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 "국내 최고인 송도 농구의 전통을 이어달라"고 주문한다.

이어 "열심히 노력한만큼 이번 전국대회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대한민국 농구 역사의 중심인 송도중이 대전에서 펼칠 화려한 플레이에 벌써부터 인천 시민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배인성기자 blog.itimes.co.kr/i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