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틀 연속 멀티히트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복귀 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전날에도 2루타 한 방을 포함,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부상 복귀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추신수는 3일 오클랜드전에서 당한 엄지 손가락 부상 휴유증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 사냥에 성공했다.

1사 2루의 타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웨이드 데이비스의 90마일(시속 144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쉽게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돌아선 추신수는 5회에도 같은 상황에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또 7회에는 1사 1,2루에서 1루 땅볼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추신수는 2-4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 라파엘 소리아노의 2구째 94마일(151km)짜리 직구를 통타,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 산타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0에서 0.292로 올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