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전년대비 수업료 20% 인상
경기도내 사립유치원비가 공립보다 최고 8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사립유치원 926개원의 수업료와 입학금을 합한 연간 납입금을 조사한 결과, 260만원~295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23만6천원 ▲읍·면지역 21만7천원~22만2천원 ▲도서벽지 20만9천원 등으로 조사됐다.
또 입학금은 ▲도시지역이 11만7천원 ▲읍·면지역 10만2천원~10만8천원 ▲도서벽지 10만7천원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공립유치원의 연간 납입금은 입학금을 포함, 29만7천600원~49만9천200원에 불과했다.
이 사립유치원 중 월 수업료가 가장 비싼 사립유치원은 35만7천원으로 나타난 용인 A유치원이었으며 이는 도내에서 가장 싼 파주 B유치원의 13만원에 비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금은 수원 C유치원이 3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 D유치원 등 9개원은 입학금을 면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금에 대해 사립유치원비는 지난 2004년부터 자율화 돼 이처럼 입학금 편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사립유치원들은 올해도 납입금이 동결된 공립유치원과 달리 월 평균 수업료를 전년 대비 평균 4.9%, 입학금은 평균 4.0% 각각 인상했다. 수업료와 입학금을 20%이상 올린 사립유치원도 각각 5개원과 96개원이나 됐다.
도교청은 납입금을 11%이상 올린 사립유치원 95개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재무·회계분야 지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납입금을 전년에 대비해 과다하게 책정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킨 유치원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블로그)shn8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