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수질개선 대책 수립…2015년까지 6천억 투입
경기도가 오산천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오산천수질개선종합대책'을 수립, 2015년까지 총 6천1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경기도 남부지역을 관통하는 오산천은 상류지역인 화성·오산·평택·용인시 등의 급속한 도시화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상수원으로 이용되지 않는 관계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는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명이 살아 숨쉬는 하천 조성을 목표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으로, 오산천과 기흥저수지 권역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이번 대책의 주요내용은 생태하천 조성사업 15개소, 환경기초시설 신·증설 및 개보수 7개소,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이용한 물순환 구조의 개선, 하수관거의 정비, 산업폐수와 축산분뇨의 관리, 91개소의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기흥저수지 준설, 호소 내 쓰레기 관리대책, 낚시행위의 금지 등이다.
이 대책에는 하천수질모니터링, 1사1하천 가꾸기, 오염총량관리제의 시행 등 과학적인 관리방안도 포함돼 있다.
특히 수질개선대책협의회 구성 운영을 통해 경기도, 환경부, 용인시, 화성시, 평택시, 오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삼성전자(주)가 상호 협력해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는 올 1월부터 수 차례에 걸친 대책회의를 주관하고 3월12일 '오산천 수질개선대책협의회' 구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달 7일에는 팔당수질개선본부에서 실무위원회를 열어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태한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그동안 시·군별로 각자 추진하던 오산천·신천 등 도내 각 하천의 수질개선사업을 경기도가 주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 추진함으로써 더욱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하천을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송용환기자 (블로그)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