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실천협약 서명 "공명선거 최선" … 유권자 적극 관심 당부도    
경기도지사 및 도교육감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이 10일 오전 10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강지원 상임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김문수, 민주당 김진표, 민주노동당 안동섭, 진보신당 심상정,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선거 예비후보 5명과 정진곤, 김상곤, 강원춘, 한만용 경기교육감선거 예비후보 4명이 참석했다. 9명의 후보들은 내달 2일 실시되는 제5회 지방선거를 건전한 정책경쟁 중심으로 치르겠다는 약속을 도민들에게 하고 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후보자 다짐 한마디에서 "국회에서는 도 폐지법안을 검토하는 등 그야말로 지방자치의 위기"라며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를 중심으로 공명선거를 통해 국민들께 희망을 주고 양심에 비춰 반드시 깨끗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그 동안 각 후보자들의 정책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적었다"며 "좀 더 많은 토론회를 가져 우리 정치가 지역주의, 연고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노당 안동섭 후보는 "정책선거에 있어 정책실천 의지와 솔직함이 기본조건"이라며 "정책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통해 정책표현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선거는 정책을 매개체로 후보자와 국민들이 짝짓기하는 것인데 중앙선관위에서 선거쟁점을 이유로 4대강 사업, 무상급식 등의 캠페인을 금지하는 것은시민의 입을 묶는 결정"이라며 군소정당의 정책을 알릴 수 있는 공평한 기회 제공을 당부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선거에서 사람에 대한 네거티브는 절대 안하지만 정책에 대한 네거티브는 강력하고 확실하게 하겠다"며 "잘못된 도정에 대한 정책, 공약은 상호치열할수록 국민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이날 4명의 도교육감 후보들은 경기 교육발전의 사활이 걸린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저조해 자칫 '묻지마 투표'로 전락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강원춘 후보는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이며 국가의 핵심이지만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외면하는 것을 접할 때면 마음이 무겁다"며 "경기 교육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보여주신다면 깨끗하고 공명선거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홍보영상물 상영에 이어, 정책선거 실천 협약 퍼포먼스, 협약증서 서명 및 교환, 후보자 정책선거 다짐 한마디 순으로 진행됐다.

/강현숙·송시연기자 blog.itimes.co.kr/kang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