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초 김영익 체조 7관왕' 등 89명 다관왕 배출'

이충은·박진영·안재원 등 소년체전 메달유망주


인천체육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0 인천시소년체육대회가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인천시소년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지난 1년여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상의 영예를 안은 선수들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대회 구호아래 오는 8월11일부터 14일까지 대전시에서 열리는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인천시를 대표해 참가한다.
시소년체전의 관문을 뚫고 우승의 영광을 안은 수상자들의 면면을 집중 조명한다.

◆소년체전 대회 결산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변광화) 주관으로 지난달 16일 인천국제벨로드롬경기장에서 사이클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시소년체육대회를 거쳐 초등학교 17종목, 중학교 30종목, 914개 세부종목에 대한 전국소년체전 인천시대표선수가 선발됐다.
이번 시소년체전에는 초등학교 1천3명, 중학교 1천224명 등 모두 2천227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 결과 체조에서 김영익(산곡초)이 마루와 안마, 평행봉, 철봉, 링, 개인종합,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7관왕에 올랐다.
7관왕은 이번 대회 가장 많은 메달이다.
이어 양궁에서 유수정(부일중), 체조 김태환(청천중)이 각각 5관왕에 올란다. 4관왕은 수영과 양궁 체조에서 모두 7명이 배출됐고 3관왕 16명, 2관왕 62명 등 89명의 다관왕이 이번 대회에서 쏟아졌다.
종목별로는 수영에서 23명의 다관왕이 나와 단일종목으로 가장 많은 다관왕 수상자가 나왔다.
체조와 역도에서에서 각각 11명의 다관왕이 나왔고 양궁에서는 10명의 다관왕이 나왔다.
대체적으로 이번 소년체전 입상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상승했다는 평가다. 시교육청은 이번 제3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지난해대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광의 얼굴
시교육청은 대회를 마치고 대회 우승자 가운데 전국소년체전 메달유망주를 선정 발표했다.
이들 유망주들은 전국대회에서 입상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앞으로 한국을 대표할만한 선수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육상에서는 인천여중 이충은(200m)과 홍재원(400m), 간석여중 김연아(800m·1천500m), 김지원(3천m), 동암중 조호(창던지기), 인천남중 김기찬(세단뛰기)이 메달 후보군으로 꼽혔다.
수영에서는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남자초등부의 김유종(부현초), 여자중학부 고미소(구월여중), 접영 100m·200m 박진영(작전중), 접영 200m 정재윤(동인천중)이 각각 유망주이다.
씨름에서는 중학부의 부평중이 7체급 전 체급을 석권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씨름 초등부는 전통의 부개초가 소장급과 청장급에서 2명의 선수를 배출했을 뿐 개흥초(경장급), 송도초(용사급), 신현초(역사급), 용일초(장사급), 대청초(용장급)가 각각 한 체급씩 나눠가졌다.
유도는 남자초등부 5체급, 남자중학부 10체급, 여자중학부 8체급 등 모두 23명의 대표선수가 선발됐다. 이 가운데 -90㎏급의 안재원(연성중)이 가장 유력한 메달후보로 꼽히고 있다.
양궁은 여중부에서 유수정(부일중), 남중부 김종호(만수북중), 차순영(북인천중)이 메달후보이다.
남자 초등부, 남·여 중학부 각 11체급씩 모두 3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태권도는 남자중학부에서 김명훈(산곡남중), 한진(부일중)에게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단체구기종목에서는 인천의 전통적인 효자종목 핸드볼에서 부평남초, 인화여중, 효성중 등 여자초등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에서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있다. 축구는 부평동중, 럭비 연수중이 각각 메달후보군이다.
인천연합팀으로 구성되는 단체종목인 검도(부원중·상인천중), 양궁(남중 단체), 육상 400m계주, 수영 400m혼계영 등의 종목도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들 시소년체전 입상선수들은 시교육청이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선수단을 확정하는 대로 대회 개최 전까지 강화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