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선발로테이션 패전 멍에 … 롯데·두산전 '비상' 채비
승률 8할을 기록하며 독주태세를 보이던 SK와이번스가 지난 5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전에서 17연승이 무너진 후 내리 3연패 당하며 심각한 연승 후유증을 앓았다.

다행히 8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고효준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며 9대3으로 연패를 끊었다.

SK는 그러나 9일 다시 삼성에 2대3으로 역전패 당하며 지난 한주간 성적 2승4패로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SK는 지난달 4일 두산전부터 6·7일 KIA전까지 3연패 한후 이번이 올시즌 2번째 3연패다.

이 기간동안 SK는 김광현(5일 넥센전)-송은범(6일 넥센전)-글로버(7일 삼성전)-카도쿠라(9일 삼성전)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이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16연승의 주역이었던 SK의 막강 마운드는 돌아가면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불안한 제5선발 고효준만이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5회 3분의2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정상 컨디션을 보였을 뿐이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5일 17연승이 좌절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승을 하는 팀은 어느 부문에서인지 무리가 올수밖에 없다"며 16연승에 따른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감독의 예언은 적중해 SK가 자랑하던 막강 4인 선발로테이션이 모두 무너진 한주였다.

SK는 16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률을 8할을 상회하며 독주태세를 갖추다가 상승세가 한풀 꺽이면서 승률이 0.735로 떨어졌다.

SK는 이번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2위 두산과 문학홈구장에서 양보할 수 없는 3연전을 벌인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SK가 3승2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SK가 지난주 한풀꺽인 상승세를 정비하고 다시 선두 독주체제를 이어가느냐는 이번 두산 3연전에 달려있다.
주초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의 3연전을 벌이고 오는 주말 3연전에 인천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

프로야구 주간 일정

◆ 11(화)∼13일(목)
△롯데-SK(부산) △두산-삼성(잠실)
△한화-LG(대전) △KIA-넥센(광주)

◆ 14(금)∼16일(일)
△SK-두산(문학) △LG-롯데(잠실)
△한화-KIA(대전) △넥센-삼성(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