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을 꿈꾸는 이시대 주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엄마들의 수다'( Mom's the Word)가 오는 15·16일 이틀간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에 오른다.

1993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초연된 이후 17년간 전세계적으로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이 이번엔 고양시 주부들을 대상으로 화끈한 수다 한판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13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배우 김민희와 연기파 배우 정재은, 정수영, 김로사, 염혜란, 이선희가 호흡을 맞춘다.

아이와 남편에 치여 살던 주부 6명이 매주 토요일 오전에 만나 수다를 떨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출산, 육아라는 소재를 리얼하게 극화,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일상의 이야기를 시종일관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연극에서는 전형적인 순종적인 한국 엄마를 찾아 볼 수 없다. 때로는 아이를 귀찮아하고 남편에게 푸념을 늘어놓는 여자로서 '엄마'를 리얼하게 보여준다.

인간적인 엄마, 이기적인 엄마, 헌신적인 엄마, 된장녀 엄마, 솔직한 엄마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1만5천원~2만5천원. 1577-7766

/강현숙기자 (블로그)kang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