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 구체적 언급없어 … 11월 총회서 확정
"2014 인천아시안경기대회(AG) 경기종목이 줄어드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 취소 종목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2014 AG가 경기종목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대회 참가 종목 중 일부는 '탈락'이 불가피하지만 아직 탈락이 확정된 종목은 없다는 입장이다.<인천일보 5월7일자 1면>

인천시는 '2014 AG 경기종목 35개로 축소될 것이다'란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경기 종목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줄어들 종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7일 인천에는 "2014 AG 38개 경기 종목 중 3개 종목이 줄어든다"며 "줄어드는 종목에는 보디빌딩, 볼링, 당구가 포함됐다"라는 내용의 소식이 확산됐다.

이는 "지난달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조정위원회에서 2014AG 때 35개 종목의 경기를 치를 것을 권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종목 축소가 사실로 굳혀졌다.

OCA 조정위원회는 올림픽 종목 28개와 비올림픽 종목 7개 등 모두 35개 종목의 경기를 2014AG 때 열 것을 시에 권고했다.

현재 2014 AG 때 계획된 종목은 올림픽 종목 28개와 비올림픽 종목 10개 등 모두 38개 종목. 비올림픽 종목은 야구, 카다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정구, 보디빌딩, 볼링, 당구 등이다.

이 중 탈락될 것으로 알려진 종목은 볼링, 당구와 비올림픽 종목 8개 중 1개 종목이다.

시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OCA로부터 경기 종목 축소를 권고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경기 종목 축소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는 "지난달 열린 OCA 조정위에서 2014AG 때 볼링, 보디빌딩, 당구 등 3개 종목을 제외하라고 언급하지 않았다"며 "오는 11월 열리는 중국 광저우AG 때 열리는 OAC 총회에서 인천AG 경기 종목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OCA 조정위로부터 경기 종목 축소에 대한 의견을 전달 받긴 했지만 구체적인 경기 종목에 대한 의견이 없었다"며 "탈락된 종목은 오는 11월 OCA 총회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blog.itimes.co.kr/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