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서 회원국들과 합의… 공동선언문 발표
우리나라가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회원국들의 중소기업 녹색성장 촉진을 위한 중심국으로 부상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서울 COEX에서 ASEM 공식사업으로 열린 '2010 녹색성장과 중소기업 포럼'을 통해 한국에 '중소기업 녹색협력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회원국들과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양수길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 등 ASEM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선언문을 공식 발표했다.
우리나라에 설치될 '중소기업 녹색협력센터'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중소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녹색성장분야 새로운 사업기회 부여 ▲환경정책 및 규제정보 접근성 부여 ▲녹색인증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비용부담 완화 ▲선진국의 기술이전 등 국제협력을 통한 개도국의 중소기업 환경개선 등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를 위해 조만간 국내 녹색전문가로 구성된 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며, 센터 설립방안을 ASEM 회원국의 고위정책관리자가 참여하는 SOM 회의를 거쳐 올 10월 예정돼 있는 '제8차 아셈정상회의(벨기에 브랏셀)' 의제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또 이번 포럼 기간 중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와 양국 중소기업의 녹색산업 촉진을 위한 무역·투자 등 업무협력 협정(MOU)을 체결하고, 녹색성장산업 관련 정책·정보 교환과 시범사업 추진, 인큐베이터 및 공동벤처와 같은 인프라 구축 등의 과제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한편, 이번 '2010 녹색성장과 중소기업 포럼'에는 ASEM 회원국 등 총 47개국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형수기자 (블로그)vod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