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패 '7연승' 마감 … SK, 삼성에 2-3 역전패
SK와이번스의 올시즌 가장 확실한 선발투수인 카도쿠라 켄(37) 마저 무너졌다.

SK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 7승 무패를 달리는 카도쿠라를 투입했으나 2-3으로 역전패했다.

카도쿠라는 이날 6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1삼진으로 3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카도쿠라는 이로써 지난해 8월15일 대전 한화전 이후 이어오던 11연승과 원정 6연승 행진도 동시에 마감했다.

SK는 17연승이 좌절된 이후 최근가진 넥센히어로즈와 삼성과의 3연전을 나란히 1승2패로 마무리하며 전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도 1회초 정근우(28)가 2루수 내야안타, 김재현(35)의 우전안타로 만든 1, 2루에서 박재상(28)의 좌전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으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1회말 곧바로 카도쿠라가 동점을 허용한뒤 4회와 5회에도 각각 1실점하며 경기를 역전당했다.

SK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삼성 마무리 정현욱(32·1승4세)을 상대로 2사 1, 2루 기회에서 김강민(28)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후속 박정환(33)이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25승9패가 됐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