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현 축구해설위원 관전평
인천유나이티드가 서울FC를 상대로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인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미드필더와 수비진간의 협력플레이가 안정감 있게 펼쳐졌다. 미드필더들이 역습을 당할 때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공격이 강한 서울을 상대로 인천이 무실점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경기는 이세주가 결승골을 뽑을 때까지 0대0이었지만 내용면에서 인천이 앞선 경기를 펼쳤다.

인천이 이날 경기에서 돋보였던 것은 그동안 선수들이 중거리 슈팅이 없었는데 이날은 정혁과 강수일이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다. 매우 위력적이었고 이같은 중거리 슛이 결국 유병수와 브라질 용병 브루노의 골밑 플레이를 여유롭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공격에서도 미드필더 중아부터 최전방공격수까지 2대1 전진패스와 빠른 패스가 잘 이뤄졌다. 그러나 역습 공격 때 크로스가 날카롭지 못했던 점은 아쉬운 점이다.

후반 10분을 남겨두고 이세주를 이준영과 교체 투입한 것은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이세주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천금 같은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서울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정리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