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출전선수 1천3명 … 작년보다 15% 증가

1, 2, 3위, 금메달 1~2개에 명암 '실력 평준화'


시교육청, 운동부 활성화·우수선수확보 성과


인천체육꿈나무들의 저변과 실력이 인천시 동부·남부·북부 등 각 교육구청별로 점차 평준화되고 저변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운동부를 지원하는 학생 수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던 '선수부족'문제가 올 들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변광화) 주관으로 인천체육 꿈나무들의 잔치, 인천시소년체육대회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전을 벌인 결과 초등학교부 출전선수들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초등학교부 출전선수는 17개 종목에 걸쳐 1천3명의 선수가 출전해 지난해 876명보다 15% 증가했다 .

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각 초등학교 운동부 활성화와 우수선수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 것이 실효를 거둔 셈이다. 중학교는 30개 종목 1천224명이 출전해 지난해 1천228명과 비슷했다.

이번 대회결과 금 106개, 은 88개, 동 73개를 따낸 서부교육구청이 종합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부교육구청이 금 105, 은 88, 동 81개로 2위, 지난해 우승팀 북부교육구청은 금 103, 은84, 동 85로 3위로 처졌다. 그러나 1, 2, 3위가 금메달 1~2개 차이로 순위가 엇갈리면서 각 교육구청별 체육전력이 평준화된 것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북부교육청이 금 122개로 싹쓸이하면서 2위 남부교육청의 금 100개와 20개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3위인 서부교육청은 금 96개로 100개에도 못 미쳤다.

한편 이번 시소년체육대회 입상선수들은 오는 8월11일부터 14일까지 대전시에서 열리는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인천대표선수로 참가한다.

시교육청은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인천선수단을 대상으로 올해 전국16개 시 · 도 가운데 지난해 9위에서 2계단 상승한 종합 7위를 목표로 강화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