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처참한 2연패 넥센전 4대13 대패 … 송은범 5실점 '막강 마운드' 무너져
프로야구 1위를 질주하던 SK와이번스가 6위 넥센 히어로즈에게 이틀연속 패배하는 수모를 안았다.

SK는 6일 오후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대13으로 대패했다.

SK는 지난 5일 1대2로 17연승이 좌절된데 이어 이날 2연패했다.

17연승 좌절에 대한 허탈감이 깊은 듯 SK는 이날 불패신화를 만들었던 막강 선발, 불펜, 타선도 모두 무너졌다.

이날 양팀 선발투수는 지난 5일까지 다승 공동 3위(4승), 방어율 4위(2.23)의 송은범(26·SK·4승2패)과 승수없이 2패에 방어율 5.12의 김상수(22·넥센 히어로즈). 선발투수의 무게만으로는 SK의 단연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선발등판한 송은범(26·4승2패)은 1회초 2점, 3회초 1점 홈런에 이어 4회 다시 2실점하며 모두 5점을 내주고 4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송은범은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송은범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엄정욱(27·2승1패)도 6회 몸에맞는 볼과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이어 7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가득염(41)도 유한준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SK 막강 마운드는 이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3회말 김연훈(26)의 3루타, 정근우(28)의 2루타, 박재상(28)의 안타로 2점을 추격하고 4회 다시 1점을 따라 붙었을뿐 더이상의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SK타선은 2진급으로 분류되던 넥센의 5일 선발 번 사이드(33)와 이날 김상수에게 완패했다. 김상수는 팀타율 2위(0.278) SK타선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안겼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