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신장 열세 '끊임없는 훈련'으로 극복올 전국대회 2관왕 … 작년 9월 이후 15연승
인화여자중학교(교장 정인구) 핸드볼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인화여중 핸드볼(감독 이종탁, 코치 성남호)은 지난 3일 광주에서 막을 내린 제65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결승전까지 5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인화여중은 지난 3월 제34회 연맹회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핸드볼대회 우승 이후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싹쓸이 2관왕에 올랐다.

인천여중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열린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등학교 핸드볼 대회 우승이후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15연승 무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인화여중은 11명 전원 평균 신장이 161㎝에 불고한 단신 팀이다. 신장의 열세를 딛고 장신 팀을 상대로 전국대회에서 연전연승하는 인화여중의 기세는 현재 거칠 것이 없다.

특히 인화여중의 올해 연전연승은 지난해 주전으로 뛰었던 4명이 졸업했는데도 공백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종탁 감독과 성남호 코치의 탁월한 팀 운영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인화여중은 지난해에도 38회 전국소년체전과 문체부장관기대회에서 우승했고 연맹회장기와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올해는 지난해 준우승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인화여중은 현재 3학년 최수지, 김상미, 이소진, 2학년 강경민, 김성은, 김다영, 송지영, 1학년 임숙영, 이민지, 정가희, 조현미 등 11명이다.

이감독은 "지난해 3학년 주전 4명이 빠질 것에 대비해 2학년 과 1학년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며 경험을 쌓게 한 것이 올해 전력누수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화여중의 상승세는 엄청난 훈련 량에서 찾을 수 있다.

성코치는 "평균 신장에서 상대팀보다 5㎝이상 차이나는 단점을 엄청난 훈련 량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을 통해 체력과 스피드를 보완해 장신 팀들을 주눅 들게 하고 있다.

'오로지 훈련만이 신체조건이 좋은 팀들을 이길 수 있다' 인하여중의 전성기는 지도자와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인화여중 선수들이 훈련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은 모두 정규수업을 일반학생들과 같이 모두 들으며 남은 시간을 이용해 훈련에 몰입하고 있다.

선수들은 수업과 훈련을 동시에 이겨내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인화여중 핸드볼 선수들에게 또 다른 든든한 지원군은 이 학교 정인구 교장이다.

정교장은 인화여중 핸드볼을 키우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교장과 이감독, 성코치, 선수가 모두 하나가 돼 만들어가고 있는 인화여중 핸드볼 전승 신화는 쉽게 ??이지 않을 전망이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