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개발 용역 발주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차별없는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20011년 법제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도로, 공원, 계단, 공중화장실 등 각종 공공시설물을 설치할 때에 장애인, 노약자는 물론이고 일시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과 비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한 '모두가 편리한 디자인'을 말한다.
실례로 지하철 출입구에 일반적인 계단 뿐 아니라 어린이의 키에 맞는 난간,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자전거 이동 통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 등이 함께 설치되는 형태 등이다.
이를 위해 도가 최근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대상 시설 우선순위를 묻는 설문에 공공문화시설이 7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관광문화시설(69%), 사회복지시설(51%), 도시환경시설(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그러나 유니버설 디자인의 일반인 인지도가 낮고, 관련 법규 정비와 지침서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가 제정되면 도내 각종 공공시설이나 공간을 조성할 때 연령, 성별, 신체적, 능력 등의 차이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고령화와 장애인 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교통, 건축,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유니버설 디자인의 적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유니버설 디자인이 도입되면 사회적 약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공공 공간과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블로그)kang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