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매호조 … 28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최근 쌍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쌍용차 매각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6일 쌍용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10일 기업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는다.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이달 2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예비실사를 통해 인수의향을 밝힌 기업에 대해 쌍용차의 기업 정보를 제공한다.

이후 7월 중순까지 실사작업 등을 거쳐 같은달 20일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들의 예상 희망가격을 표시한 입찰서를 접수받는다.

입찰서가 접수되면 서류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 체결, 정밀실사 수행, 본계약 체결 순으로 매각절차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영안모자와 SM그룹, 사모투자 펀드인 서울인베스트 등으로 해외에서는 인도의 마힌드라그룹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매각공고 전부터 인수의향을 표시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매각공고가 나가고 나면 본격적인 인수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진입장벽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매각절차가 진행될 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쌍용차와 채권단 측이 제시한 금액과 인수의향자들이 원하는 가격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는냐에 따라 최종계약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체어맨·액티언 스포츠 등의 판매 호조로 4월 판매 대수가 7천대를 돌파하는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판매회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쌍용차는 또 산업은행에 요청한 1천억원의 자금지원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 안성물류센터 부지와 포승공단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판매호조와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쌍용차의 매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형수·임대명기자 blog.itimes.co.kr/vod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