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바람 타고 '동북아 중심항만' 돛 올리다
녹색바람 타고 '동북아 중심항만' 돛 올리다
  • 승인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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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항만 최초 전기자동차 도입
인천항에 친환경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항은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관문역할은 물론 인천경제 중심으로 오랫동안 자리해왔다. 동시에 목재와 모래, 무연탄 등 각종 공해물질의 수입으로 주변지역에 악영향을 준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인천항에 새로운 시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천항이 친환경 녹색 항만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인천항의 모든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항만공사가 그 중심에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신 비전 및 전략 수립시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녹색항만 조성'을 8대 전략과제의 하나로 설정하고 친환경 항만 조성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신재생·고효율에너지 사업 추진으로 인천항을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예전의 공해 항만 이미지는 사라진지 오래다.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은 인천항 곳곳에서 이미 한창이다.

실제 인천항 갑문 운영건물을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의 건축물로 올해 신축하고 제1국제여객터미널에도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아암물류1단지에 완충녹지를 1만800㎡를 조성해 쾌적한 환경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경인 아라뱃길 개통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청정가스연료(LNG)추진 선박을 개발해 홍보 및 관광선으로 투입할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항 전역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항만 운영차량도 무공해 전기 자동차로 교체했다.

대기오염 감소와 도로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연안해운 운송시스템도 활성화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기존 의왕 ICD와 부산·광양간 육상으로 운송되던 컨테이너화물을 인천항과 부산·광양항간 연안운송으로 전환함으로써 대기오염 감소와 도로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의 인센티브 지급 협력 및 (주)한진과의 공동마케팅 실시 등 다각적인 연안운송 활성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연안물동량이 2008년 1만1천849TEU에서 2009년 3만6천180TEU로 205%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40% 이상 증가한 5만2천TEU를 처리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안해운운송시 인센티브를 크게 확대해 안정적 물동량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4억원에 불과하던 인센티브가 올해는 11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하역장비에도 친환경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녹색항만 조성을 위해 항내 하역장비인 RTGC(Rubber Tired Gantry Crane)의 동력원을 유류에서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동력전환을 통해 장비 1기당 연간 172kgC의 탄소배출량 감소와 60%의 에너지 사용량 감소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2008년 8기, 2009년 6기의 동력을 전환 완료했다.

이 외에도 LED 조명등과 무공해 전기 자동차를 항내에 도입하여 사용 중에 있다.


LNG선박 추진 … 탄소배출 감축

인천항만공사가 친환경 녹색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친환경 LNG선박 도입이다.

항만공사는 지난 2월에 LNG(액화천연가스)연료로 추진되는 선박 도입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 제안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정부 정책에 맞춰 야심차게 준비 중인 사업인 것이다. 이어 선박의 타당성검토 및 개념설계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실시설계를 거쳐 2011년 하반기에는 선박을 건조해 진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NG연료 선박은 기존 경유, 벙커C유 등 석유계 연료와 비교해 CO₂배출량이 20%이상 감축되며,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 해양 교통수단으로써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도입된 사례가 있으나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는 아직 건조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NG선박용 가스엔진은 2007년도 현대중공업에서 CNG(압축천연가스) 가스엔진 개발에 성공했고, 2008년말부터 대형선박용 LNG엔진을 개발하는 등 조선업계에서 활발하게 연구개발 중에 있다. 항만공사는 이러한 가스추진 신기술 적용 선박을 직접 업계에 적용시키므로서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과 관련해 인천시에서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버스를 시범 운행한 사례가 있어 인천항에 LNG연료 선박이 도입될 경우 인천이 국내 친환경 운송수단 도입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구자윤 경영본부장은 "2011년 경인아라뱃길 개통 및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와 연계하여 인천시민과 인천항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미래지향적 친환경 선박을 제공함으로써 인천시와 인천항의 위상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환경 친화적 해양 운송수단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선도적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항만 최초 전기자동차 도입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녹색성장' 사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국내항만 중 최초로 인천항에 전기자동차 2대를 지난 2월 도입했다.

항만공사는 이번에 도입된 전기자동차를 활용해 선도적 친환경 공익기업 이미지 구축은 물론, 주간에는 인천항을 처음 방문하는 고객에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인천항을 순찰하며 불법 주·정차 단속, 불법 적치물(쓰레기) 적발, 보안시설물을 점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월간 전기료가 1만원 정도로 70~120km를 운행할 수 있다. 경차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전혀 없고, 기존 휘발유차에 비해서도 구조가 간단하고 유지비용인 오일류 및 에어크리너 등의 소모품 교체비용이 없어 경제적으로도 실효성이 뛰어난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졌다.

항만공사는 1차적으로 2대의 전기자동차를 운행중이며 성과를 분석해 점차 대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남창섭기자 blog.itimes.co.kr/csnam·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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