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 탈락 … "주중 탈당 계획"
한나라당의 강화군수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안덕수 강화군수가 예상대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밟을 전망이다.

안 군수는 4일 "당이 불공정한 경선방식에 대한 재심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번주 내 기자회견을 갖고 소신을 밝힌 후 후보등록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당의 국민참여 경선방식을 거부하고 재심을 요청한 안 군수의 요청을 기각하고 시당 공심위의 결정대로 유천호 전 시의회부의장의 공천을 확정 발표 했다.

안 군수는 "한손을 묶은채 시합을 벌이라면 링위에 올라갈 권투선수가 누가 있겠냐"며 "구제역 발생으로 집회외 각종 모임을 자제하는 등 전지역이 초유의 비상사태에 돌입한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요하는 공심위의 경선 방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해왔다.

그는 그동안 공천과정으로 인한 내홍을 겪으면서도 '탈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말로 당에 대한 신임을 강조하면서도 공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선거 출마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지도 시사해 무소속 출마가 예상돼 왔다.

당의 최종 공천발표 직후 안군수를 지지하는 안덕수를 사랑하는모임 등 지지자들도 지난달 강화군청을 방문, 안 군수에게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적극 건의하기도 했다.

예상했던 수순대로 안 군수는 금주 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안군수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전철을 다시 한번 밟게 됐다.

/왕수봉기자 (블로그)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