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美 A&M 대학, 합의각서 체결
농촌진흥청은 건강 기능성 쇠고기 생산을 위해 비육우 분야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 텍사스 A&M 대학과 국제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농진청과 텍사스 A&M 대학은 세계 쇠고기 시장이 미국, 호주 등의 건강을 중심으로 한 적육 생산체제와 일본 등 맛을 중심으로 한 근내 지방도 높은 고급육 생산 체제로 양분화 됨에 따라 맛과 건강을 동시에 담보해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건강기능성 고급육 생산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텍사스 A&M 대학은 3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수행되는 비육우 내 올레인산 증진 기술 개발 관련 한·미 국제공동연구(책임자 최창원 박사(농진청), 스티븐 B. 스미스 교수(텍사스A&M대))를 통해 수행하게 된다.
올레인산은 쇠고기 내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불포화지방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풍미 증진 지방산 정도로만 알려져 왔으나 최근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과 미국심장학회에서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섭취를 권장할 정도의 대표적인 건강기능성 지방산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국제공동연구의 성공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앞서 지난달 9일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양 기관 간 축산과학기술협력분야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연구분야 총 책임자인 텍사스 AgriLif-e 연구재단 크랙 레슬러 소장은 "우리(미국)는 이번 합의각서 체결과 국제공동연구 수행은 한우 뿐 아니라 텍사스 비육우 생산과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장인 이상철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 비육우 생산은 30개월령에 도축되는 시스템으로 고생산비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비육기간을 27개월령으로 줄이는 정책을 시도하고 있으나, 국내 비육우 생산자들은 비육기간 단축이 마블링, 맛 등의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비육기간 27개월을 유지하면서 풍미를 증진시키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이번 파트너쉽을 더욱더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수기자 (블로그)vod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