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연극제로 장애인 사회편견 해소"
양평군은 4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발달을 위한 'G-mind 정신건강 축제'를 이달 29·30일 이틀동안 개최한다.

군은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양평역 대합실에서 '예술, 가능성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한 'G-mind 정신건강 미술제'를 연다.

또 30일 청소년 문화의 집(양평읍 백안리)에서는 '행복한 삼복씨' 연극 작품을 선보인다.

'행복한 삼복씨' 작품은 닐 사이먼의 '굿 닥터'를 한국적 상황에 맞춰 각색·번안해 새롭게 한국형으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갈수록 영악해지고 각박해지는 현대인들에게 '과연 누가 바보인가!'를 묻는 내용으로 우리가 흔히 바보라 부르는, 정신장애를 가진 남자 '오삼복'을 통해 진정한 삶의 지혜와 인간성의 근본을 묻는 작품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술제와 연극제를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를 문화예술 활동에 접목시킴으로써 주민들이 좀 더 쉽게 정신 장애인을 이해하고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을 해소해 하나 되는양평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평군 정신보건센터(770-352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는 7월말까지 도내 30개 시·군을 비롯, 서울·대전·전주·익산·군산 등 38개 지역을 순회하며 미술전 당선작(36점) 전시와 함께 연극제를 공연한다.

/양평=민경천기자 (블로그)kc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