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린이 빵 지원·투병 경찰관 돕기 등 이웃사랑AG 성공 개최·체육 꿈나무 육성 기부금 7천만원도
"나누면 행복하고 더하면 희망을 만들 수 있죠."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은 세상에서 받은 만큼 내놓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인지 그는 나눔문화를 실천한 뒤에도 남들처럼 거창한 소감을 말하지 않는다.

황 회장은 "먹고 살 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역사회에 쓰겠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며 "이런 나눔이 인천지역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그저 행복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나눔활동은 다양하다. 인천시사회복지모금회 모금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 회장은 지난해엔 북한 어린이 영양빵 지원과 투병 경찰관 돕기, 저소득 이웃 연탄·쌀 전달, 어버이날 대잔치 개최 등 이웃돕기에 앞장섰다.

또 수험생을 위한 희망 인천 특별 콘서트와 부평풍물대축제, 인천항구연극제 지원 등 문화분야 뿐만 아니라 인천사회복지협의회, 불교연합회 및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에도 활발한 나눔활동을 벌였다.

최근에는 천안함 순직 장병과 유가족들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1천만원, 협회 명의로 2천만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황 회장은 28일 인천을 위해 또 한번의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오후 안상수 인천시장을 만나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 개최와 인천 체육계의 꿈나무 육성을 위한 기부금 7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수차례 설득하고 지원을 부탁했다.

황 회장은 "건설공제조합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개최와 꿈나무 육성이라는 취지에 적극 동참해 줬다"면서 "이 돈을 정말 필요한 데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에도 인천시회 가족들과 함께 지역사회 나눔실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면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황신섭기자 hs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