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BOD 1.0㎎/ℓ로 전년보다 낮아져
2천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인 팔당호의 수질이 'Ⅰa등급(매우 좋음)'으로 크게 개선됐다.
28일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가 발표한 2010년 1분기 평균수질(BOD, 생물학적 산소요구량)분석 결과에 따르면 팔당호 수질은 1.0㎎/ℓ(1ℓ당 1㎎)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ℓ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도는 '팔당호 수질개선 종합대책'과 갈수기 오염원 집중단속, 그리고 예년에 비해 풍부한 수량(1.5배)이 수질개선의 주요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도는 팔당호로 유입되는 오염된 하천수와 영세 축산농가, 폐수 배출업소의 오염된 물, 논밭에서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 도로의 기름띠와 같은 비점오염원 등 외부 오염물질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도는 팔당수질개선기획단과 팔당상수원관리사무소를 통합한 '팔당수질개선본부'(이하 팔당본부)를 정식기구로 출범하고 '5대 중점과제 16개 사업'을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도 산하 팔당본부는 도내 하천에 681개 지점을 지정해 4년을 하루같이 모니터링과 수질검사, 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을 펼쳐왔다.
2006년부터 오염원의 팔당호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우해 공공하수처리시설 50개소를 확충했고, 하수관거 2천929㎞를 정비했다.
팔당 유역 7개 시·군에 산재한 음식점, 공동주택 등 오염부하량이 높은 개인하수처리 시설을 전문가가 관리하도록 전국 최초로 '환경공영제'또한 도입했다.
그 결과 금어천과 금학천, 정지리 등 3개의 생태습지는 평균 40% 이상의 수질개선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용인과 광주를 거쳐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 복원사업은 수질개선과 지역발전 효과를 동시에 가져왔다.
김태한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깨끗한 물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오염원 예방이 중요한 만큼 국민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환경문제는 없다.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환경보전과 개발이 상생을 이루는 수질개선사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용환기자 (블로그)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