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경영난 해소 '기대'
경기도는 택시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택시카드결제기의 통신료 80%를 지원한다.
이는 그동안 택시업계에서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카드사용을 꺼려 왔기 때문이다.
19일 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카드단말기가 설치된 2만135대와 올해 말까지 설치될 6천437대 등 총 2만6천572대의 택시를 대상으로 단말기 통신료의 80%를 지원, 경영난을 덜고 카드이용자 편의 증진에 나선다.
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시행령 제3조와 시행규칙 제9조에 근거, 도내 택시 3만5천366대의 75.1%에 달하는 2만6천572대의 택시에 대해 단말기 통신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택시 근로자들은 현재 월 5천500원, 연간 17억5천375만원의 통신료를 순수 수입에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택시요금 현금수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손실을 안겨 근로자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도는 통신료 지원 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8개월간 도 40%, 시군 40% 자부담 20%로 연간 8억5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으로 카드이용이 활성화되고 택시업계의 카드사용 기피현상을 해소, 택시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사업자는 연간 최소 1대당 4만8천원의 비용이 절감, 경영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현안사항을 해소, 택시 택시근로자의 복지가 향상되면 결과적으로 서비스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택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업계의 현안사항을 차근차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옥희기자 (블로그)ock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