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거구 권석규 출마에 민주 고존수 함종수 도전'4선거구 오흥철 전 시의원-김기홍 '4년만의 대결'
4명을 뽑는 시의원 선거는 한나라당이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야당의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질 전망이다.
남동 갑 지역구는 신인들 간 대결이 눈에 띈다.
1선거구(구월1동, 구월4동, 남촌도림동, 논현동, 논현고잔동)에 출마하는 권석규(45) 전 남동구의회 5대 구의원은 이 지역구 신영은 전 의원이 구청장 후보에서 탈락하면서 김이 빠진 모양이지만 구의원으로 활동했다는 데서 힘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내 평가가 좋다는 점도 한 몫한다.
민주당은 고존수(44) 예비후보와 함종수(46) 예비후보, 김영분(52) 남동구의회 5대 비례대표가 경선을 치른다. 고·함 후보 모두 직접 정치에 뛰어든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인데다 지역 기반이 없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여기에 김 의원이 합세했다. 김 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말 남동구의회가 파행을 겪을 당시 사퇴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당내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선거구(구월2동, 구월3동, 간석1동, 간석2동, 간석4동)는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지역이다.
최병덕 후보 자리를 이어받은 한나라당 홍재형(44) 예비후보는 주로 이윤성 국회의원실에서 활동하면서 남동구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이강호(43) 전 구의원과 성낙신(55) 전 인천시 생활체육회 사업총괄팀장, 김성근(56) 전 경실련 전 감사가 경선에서 맞붙는다. 성 전 팀장이 당내 대의원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다음주 초에 있을 경선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을 지역구는 한나라당 출신 현역의원들의 출마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선거구(간석3동, 만수2동, 만수3동, 만수5동)는 시의회 5대 비례대표로 활동했던 한나라당 김소림(50) 예비후보가 나선다. 의정 전문가로 호평받고 있지만 지역 출신이 아니라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여기에 대항하는 민주당 신동수(51) 예비후보는 당에서 생활한 지 3년 밖에 안된 정치 신인이라는 점은 약점이지만 거주 지역 주민자치위원장과 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장 등을 맡아 주민들과 폭 넓게 접촉해왔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4선거구(만수1동, 만수4동, 만수6동, 장수서창동)는 오흥철(52) 전 시의원이 지역에서 흔들림없는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시의원으로 활동은 다소 미미했다는 평이다.
민주당 김기홍(42) 예비후보는 오 후보와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이다. 2002년 만수 6동에서 구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다. 4선거구가 한나라당 세가 강하기 때문에 반한나라당 정서에 호소하고 있다.


/소유리기자 (블로그)rainw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