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상당수 수도권 교통난 해소 희망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착공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사)대한교통학회는 (주)우리리서치에 의뢰, 이달 11일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GTX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GTX 조기착공'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64.6%로 나타났으며, 시급하지 않다는 의견은 25.2%에 머물렀다.
국토해양부의 GTX 타당성 검토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시된 조사 결과에 대해 도 관계자는 "GTX를 조기착공해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바라는 도민 대다수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도민들은 교통 문제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식은 일산킨텍스~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GTX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더 많은 찬성 답변을 한 결과로 이어졌다.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69.2%로 10명 중 7명 정도인데 반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1.9%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GTX 건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수도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노선'(28.6%)과 '기존 지하철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21.1%) 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ARS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최대허용오차 ±3.1%p다.

/송용환기자 (블로그)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