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평아트센터 공연 … '찔레꽃'·'봄날은 간다' 등 히트곡 선사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해 부산·대구·대전·광주·뉴욕·하와이까지, 국내를 넘어 해외무대에서도 전석매진을 기록했던 장사익의 소리판이 인천을 찾아온다.

오는 17일 오후 7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될 '따뜻한 봄날 꽃구경'은 인간의 삶과 죽음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낸다.

공연은 각기 다른 주제로 나눠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선 대표곡 '하늘가는 길'을 선보이며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부 '삶'에선 '찔레꽃'·'국밥집에서'·'아버지' 등 기존 레퍼토리에 김용택, 김원석의 원작 시에 음정을 붙인 '이게 아닌데', '바보천사'를 부른다.

'꿈'이 주제인 3부에선 대중음악 '돌아가는 삼각지', '장돌뱅이', '봄날은 간다' 등을 특유의 호소력 짙고 강한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재해석해낸다.

부평아트센터 3번째 기획공연으로 초청된 장사익은 국악과 팝, 클래식과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삶의 애환을 나타내는 진정한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노래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며 '장사익류'(流)라는 독특한 창법을 개발해 낸 그는 95년, 46세라는 늦은 나이에 태평소 연주자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노래인생 15년 동안 6개의 음반을 출시했고, 수많은 국내공연 또한 연속매진이라는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2007년 미국 4대도시 단독공연과 일본 해외공연에선 '장사익류'의 진수를 선보이며 한국음악의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6만원, 4만5천원, 1만원. 032-500-2000
/심영주기자 blog.itimes.co.kr/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