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日·中 보다 한수위 확인
"2010 인천컵동아시아 실업핸드볼선수권대회는 한국의 핸드볼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한수 위의 기량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이상철 인천핸드볼협회장<사진>은 2010 인천컵동아시아 실업핸드볼선수권대회(이하 인천컵동아시아대회)를 마치며 대회 평가를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6회 대회까지 여자실업팀 우승이 2차례에 불과했지만 벽산건설이 지난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며 "벽산건설과 일본의 소니SC가 모두 양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들로 짜여진 막강 팀이지만 실력차이에서는 큰 격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량차이가 크기 때문에 한국핸드볼이 동아시아실업선수권대회를 유지해야하는 문제가 있지만 오일달러를 앞세운 서아시아(쿠웨이트)를 견제하기위해서는 계속 대회가 개최돼야한다"고 강조했다.동아시아실업선수권대회는 대회를 통해 실력을 배우기보다는 동아시아국가들끼리 화합과 단결을 유지한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이 이부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동아시아 대회가 개최되면서 세계핸드볼계에 동아시아의 위상이 커지고 있고 서아시아 국가들의 입김을 다소나마 견제가 가능해졌다"고 했다.

이부회장은 "인천컵 동아시아실업핸드볼선수권대회(이하 인천컵동아시아대회)가 3일 동안 별 탈 없이 잘 마무리되는데 협조해준 인천시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적으로 핸드볼도시로서의 위상제고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국제핸드볼대회개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부회장은 "너무나 많은 우수선수들이 인천에서 탄생했고 이 같은 저변을 바탕으로 인천과 한국을 대표할만한 명품대회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의 초·중·고 선수들도 올해 남은대회에서 선배들의 명예스런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것"을 당부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