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투고
최근 자전거 이용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전거 통행량과 더불어 관련 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부주의와 실수로 인한 것이다. 누구나 지킬 수 있는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사고는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응급의학회에서 제정·공포한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수칙'은 이렇다. ▲내 몸에 맞는 자전거를 탄다 ▲머리보호를 위한 헬멧, 편하고 잘맞는 신발을 착용한다 ▲도로를 건널 때는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와 비슷한 속도로 건넌다 ▲ 교통표지와 신호등을 지키며, 길의 가장자리로 다닌다 ▲자전거를 타다가 좌·우회전을 할 때, 차선을 바꿀때는 정확한 수신호를 보내야 한다 ▲여럿이 다닐 때에는 조금씩 간격을 두고, 일렬로 간다 ▲도로횡단이나 골목길에서 나올 때, 차도로 진입할 때는 잠깐 멈추어 선다 ▲야간운행 때는 전조등과 후면 반사등을 부착해야 한다 등이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선 자전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주행자세, 주행습관이 중요하다. 그리고 안전수칙의 준수와 더불어 자전거도로의 확충, 자전거를 고려한 신호체계의 확립, 자전거 주차공간의 확대, 자전거 대여시설의 설치 등 정책적 뒷받침도 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

자전거타기 열풍은 분명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안전을 소홀이 한다면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 정부와 개개인이 조금 더 노력하여 안전한 자전거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서대현·인천경찰청 제1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