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길 고비 … 2~3년뒤 풀코스"
"오르막 길이 많아서 예상보다 기록이 덜 나와 아쉬워요."
28일 오전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 여자 엘리트부문 하프코스 우승자 장은영(20·서원대)은 아쉬운 소감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1시간16분05초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본인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연습량에 비해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장은영은 "처음엔 내리막 길로 시작해서 괜찮았는데 오르막 길이 계속돼 힘들었다"며 "특히 10㎞ 반환점에서 다른 선수들과 많이 부딪히는 바람에 제 속도를 못 낸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고양마라톤대회에 이어 한 달여만에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준비기간이 한 달여밖에 안됐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시합을 준비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장은영은 특유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발휘해 지난 고양마라톤대회에서 세운 1시간16분43초의 본인 최고 기록을 약 40초 가량 앞당겼다.
장은영은 "주로 10㎞와 하프코스 등을 많이 뛰어봤는데 2~3년 후에는 풀코스로 종목을 바꿔 도전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느낀 미흡한 점을 보완해 다음 대회에선 더 나은 기록으로 또한번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보라기자 (블로그)j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