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기록 … 내년에도 웃겠다"
"코스도 좋고 대회 진행도 잘 돼서 기분 좋게 뛰었습니다. 기록까지 좋아 정말 기쁩니다."
28일 오전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 남자 엘리트 부문 하프코스 우승자인 인도 출신 싼딥 쿠마르(Sandip kumar·22)는 1위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그는 본인 최고기록인 1시간4분43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전까지 갖고 있던 그의 최고기록은 인디아마라톤에서 세운 1시간6분이었다.
쿠마르는 "인천국제마라톤은 처음 참가했는데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오르막 길이 많았지만 날씨가 좋아 달리기 편했다"고 말했다.
한 해 두 해 달리면서 어느덧 수줍급 실력을 갖추게 된 그는 이번 우승 덕분에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만 벌써 세 번째 우승 기록을 갖게 됐다.
그는 "이번 대회가 올해 참가한 두 번째 마라톤 대회"라며 "대회를 앞두고 동료들과 같이 연습해 왔는데 인도에서 혼자 출전하게 돼 아쉽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년에 또한번 참가해 좋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쿠마르는 "대회를 앞두고 강행군을 펼친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인천국제마라톤에 또한번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보라기자 (블로그)j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