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키우는 '푸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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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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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온실가스를 줄이자 - 경기도 녹색에너지 정책 / 中. 기업과 가정, 어떻게 줄일까
道, 그린경영·콜센터 시동 … 비용·정보제공 박차

배출목록·건물관리기준 구축 등 지원

녹색정책 메신저 '그린컨설턴트' 양성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정책이 전개된다.
경기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등 공공부문과 민간을 총망라하는 고강도의 에너지 절감에 나섰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가정, 공공기관, 수송분야 등에서 자발적인 실천들이 뒷받침돼야만 한다.
하지만 기업과 가정에서는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항이다.
도는 사회 전 부문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이 같은 어려움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부문은 도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그린경영' 지원에 착수했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들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발적 협약도 추진 중이다.
도는 또 기업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도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린콜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향후 '그린컨설턴트' 양성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 이젠 그린경영 시대

2005년 기준 경기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9천805만톤(t)CO2. 전국 5만9천440톤(t)CO2의 16.5%에 해당한다. 에너지와 산업공정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15.7%로 경기도가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정부는 최근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최대 4%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장기적인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속적인 국가 정책어젠다로 설정,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내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올 하반기부터는 산업별, 부문별 구체적 감축 목표가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그나마 자본, 기술력에서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중소기업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도내는 4만8천여개의 중소기업이 있다. 종사자만 78만여명이다.
도는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는 정책마련에 고심해 왔다. 그 결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소기업 그린경영 무상지원' 서비스가 시작됐다.
도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목록(인벤토리), 에너지경영시스템, 건물관리기준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환경보전협회, 에너지공단 경인지역 에너지기후변화센터와 함께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감을 최대한 이끌어낼 예정이다.
도는 그린경영 서비스를 총괄하고 예산지원을 돕는다. 도 그린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주력한다. 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녹색산업과 관련한 중소기업육성자금, 녹색성장펀드 이용에 대해서도 안내할 방침이다.
실제적인 온실가스 배출목록 구축과 에너지진단은 도 환경보전협회, 에너지공단 경인지역 에너지기후변화센터가 각각 맡아 수행한다.
경기도환경보전협회는 대상기업을 직접 방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관리를 위한 인벤토리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 구체적인 저감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에너지공단 경인지역 에너지기후변화센터도 기업에 출장, 건물에 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달부터 시행된 '그린경영 서비스'는 이미 3개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었다. 올해 말까지 총 44개 업체가 무상서비스도 받는다. 매달 4개 업체씩 지원이 이뤄지는 셈이다.
기업은 1개 업체당 2천500만원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총 11억원 상당의 자체 부담을 덜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에너지 진단 등의 비용만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더욱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인벤토리 툴을 이용, 향후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연간 2천TOE(석유환산톤) 이상 에너지를 소비하는 85개 에너지 다소비산업체들 간의 자발적 협약 체결도 가시화되고 있다. 기업도 이젠 본격적인 그린경영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그린콜센터!

다양한 녹색에너지 정책들에 대한 궁금증 해결도 쉬워진다. 가정과 학교, 기업 등에서 도민들은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그린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방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에너지 진단과 건물 개보수에 대해 세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영국, 미국 선진국은 그린 홈 정보센터 제도를 도입, 각 가정에 무료로 에너지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나아가 에너지 절감에 효율적인 리모델링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도 역시 올해부터 경기콜(120번)과 연계한 그린콜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에 대한 각 계의 질문들에 대해 답해 주고 있다. 일반 가정은 물론, 초·중·고교, 대학교, 기업들까지 전 도민들의 이용이 가능하다.
도민들은 가스, 수도, 전기, 열 등 에너지 효율화 방안과 탄소포인트제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도의 전반적인 녹색성장 정책부터 신재생에너지 분야, 그린캠퍼스, 배출권거래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린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가정과 기업 등에서는 실제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전문가의 도움을 빌릴 수도 있다. 도는 전문인력 양성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교육과정이 수립 중에 있고, 다음달부터 도민들의 에너지 절약을 책임질 '그린컨설턴트'가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그린컨설턴트는 도내 31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각기 3명씩 총 93명이 양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가정과 기업 현장에 나가 직접적인 민원 해결에 나선다.
현재 도내 가정, 상업, 공공기타 부문이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39%. 이 중 온실가스 배출량의 40%에 달하는 분야는 바로 건물 분야다.
도는 이 같은 건물 등 민간 부문의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집중 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그린콜센터와 컨설턴트 제도를 도입, 도민들의 체감지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정과 학교, 기업에서 보다 쉽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는 정책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옥희기자 blog.itimes.co.kr/ock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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