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표 획득 … "3천명 회원 기대 부응에 노력"
김재열(63·사진) 인천미술협회 자문위원이 '제10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인천시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신임회장은 지난 19일 인천예총 문화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투표에서 인천예총 대의원 54명의 선거인단 중 28명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김윤식 인천문인협회장은 16표, 신동환 인천음악협회장은 10표를 얻었다.

인천예술의 미래를 여는 조용한 변화의 시기가 왔다고 입을 연 김 신임회장은 "그동안 내세웠던 공약을 준수해 3천명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예술 70년사'를 발간해 예총의 정체성을 살리고 회관 내 자료열람실을 개설해 '만남의 장'으로서의 열려있는 예총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다시 한 번 다졌다.

특히 국악회관과 미추홀 문화회관을 활성화하는 방안은 매우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그는 "예총이 연간 많은 행사를 벌이고 있는데 시민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며 "인천의 다양한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메세나 운동의 필요성을 알려 기업과 예술인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인천문화재단·9개 협회와의 원활한 소통도 약속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열린 '제29회 인천예총 정기총회'에는 선거인단을 포함, 1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후보자들의 마지막 발언과 개표 과정을 지켜보며 새 예총회장을 맞았다.

올해는 그동안의 선거와 달리 3명이 입후보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됐다. 당선자는 28표, 과반수이상을 득표해야 하는 정관상 회원들은 재투표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지만 결과는 단번에 났다.

임영철 인천문화회관장은 "한 번에 과반수이상의 득표수가 나왔고, 고함 한 마디 없었다"며 성공적인 선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부회장에는 이배원 연예협회·조만년 사진협회·이순희 국악협회 대의원이, 감사에는 이성천 미협원로, 최성민 연극협회 대의원이 선임됐다.

김재열 회장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해 지난 2001년 인천예총 부회장과 인천미술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와 인천미술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심영주기자 blog.itimes.co.kr/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