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활동 활발 … 프로급 실력 회원도
해피 마라톤동호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는 해피마라톤의 공식 행사입니다. 1회때 부터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걸요."

'해피마라톤' 김상식(48) 회장은 "인천일보가 주최하는 인천국제마라톤과 강화해변마라톤은 회원들의 공식 연중행사"라며 "회원들은 우리 고장에서 국제규모의 마라톤이 열리는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기꺼이 참가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34명의 해피마라톤 회원들이 참여, 하프코스와 10㎞ 구간을 달릴 계획이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완주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저희 회원들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거든요."

그는 "회원들이 모여 함께 호흡을 맞추다보면 깊은 유대감과 공감대가 생긴다"며 "기록을 세우기 위해 경쟁을 하기 보다 상큼한 봄바람과 푸른 하늘 자체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해피마라톤은 마라톤마니아들이 모여 1998년 결성됐다.

2000년 부터는 온라인카페 등을 통해 '사이버 커뮤니티' 활동까지 확대하며 현실공간과 사이버공간을 동시에 달리고 있다.

전체 회원 수는 50명으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7대3으로, 부부회원 4쌍도 포함돼 있다.
김 회장은 "일부 회원은 인천마라톤이 아닌 다른 마라톤대회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공식행사인 인천마라톤 참가를 위한 연습이라고 볼 수 있지요."라고 덧붙인다.

'서브3'(풀코스를 3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여러 대회에서 순위 안에 드는 회원들도 있다.

이는 매주 일요일 아침, 인천대공원 주차장에서 군부대까지 왕복 13㎞를 달리는 수련 때문이다. 이들은 평일에도 이따금씩 저녁시간에 모여 문학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한다. 그는 인천마라톤에 계속 참여할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인천국제마라톤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참여하는 대회로 발전, 앞으로도 영원히 빛나기를 바랍니다. 저희 해피마라톤도 인천국제마라톤대회가 존재하는 한 계속 참여하겠습니다."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