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속 30명 이상 도전 … 장기기증 홍보도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인천지부



투석과 이식으로 병마와 싸우거나 신장이식을 통해 새삶을 찾은 신장장애인들도 제10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사단법인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인천지부(지부장 이순종) 회원 31명은 10회 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신장장애인협회 회원들은 이번대회까지 3년 연속 30명 이상 인천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은 하프코스와 같이 체력이 많이 요구되는 종목은 피하고 대부분 5㎞ 건강달리기에 출전한다.
이번 회원가운데 신장을 이식한지 3년이 된 권오면씨가 10㎞에 도전한다.

회원들은 꾸준하게 신장장애인협회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월 1회 정기산행을 통해 회복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마라톤의 달리기보다는 도보와 행사참여를 통한 자신감 회복에 참가의 의의가 더 있다.

회원들의 정례화된 인천마라톤대회 참가는 인천의 큰 행사에 신장병의 확산을 막는 예방 캠페인과 장기기증의 인식을 개선 시키고자하는 뜻도 담겨있다.

회원들은 마라톤대회 참가외에도 경기장인 문학월드컵 경기장에 상담부스를 마련하고 이곳에서 장기기증 서약을 받는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한국신장장애인협회는 지난 199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인 설립승인을 받아 활동하는 단체로서 신장장애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국내 유일의 법인단체이다.

협회는 신장장애인들이 힘겨워하는 고액의 치료비 문제와 교육, 취업, 이동권 문제 등을 해결해나가며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내부장애인으로서 인식을 넓혀나가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