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순경 37명 참가 … 단합·동호회 홍보
인천 경찰들이 마라토너로 변신한다.

인천경찰청마라톤 동호회가 제10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 출전을 위해 몸을 다지고 있다.

윤석원 중부경찰서장을 비롯해 이수범 수사과장 등 경찰간부에서부터 순경까지 모두 37명이 인천을 달린다.
중부경찰서 직원들이 주축이 돼 연수경찰서, 삼산경찰서, 서부경찰서에서도 함께 한다. 종목은 하프와 10㎞다.

동호회가 만들어진 지는 5년이 다 돼 가지만 경찰서 별로 나뉘어 활동하다보니 회원들마저 서로 얼굴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번 마라톤 대회 출전을 계기로 인천 경찰들의 단합을 기대하고 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지내다보면 얼굴 한 번 마주보기 힘든 이들이 한 날 모여 호흡을 같이한다는 것만으로도 결속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

또 가족들과 함께 보낸는 시간이 적은 경찰 가족들이 한 데 모여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단합뿐만 아니라 아직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은 경찰 마라토너들이 많아 이런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려는 목적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인천대교마라톤대회에 81명이 뛴 것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 나갈 계획을 세웠다.

유명복 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 팀장은 "경찰들 중 마라톤에 관심있는 이들이 모두 참여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규모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며 "몸도 건실하고 마음도 건강한 경찰들의 마라톤 솜씨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소유리기자 (블로그)rainw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