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풀코스 완주 … 프로급 실력 '눈길'

강화 마라톤동호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서는 봉사자로 참가했던 만큼 이번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는 선수로 마음껏 뛰어야죠."

매년 강화대회에서 정례적으로 자원봉사를 벌이고 있는 강화마라톤동호회(회장·권태봉)가 이번 제10회 인천마라톤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2001년 1회 강화대회 참가를 계기로 창설된 동호회는 이후 인천대회와 강화대회를 오가며 '선수'로, '봉사자'로 참가해 인천일보와는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강화대회 시 출발전 스티커 배분에서부터 물품보관, 칩회수, 기념품 지급, 셔틀버스 안내, 코스별 생수·간식 지급, 반환유도, 미완주자 회송에 이르기까지 행사 전반의 봉사를 맡으면서 전국 마라토너들로부터 아낌없는 사랑도 받고 있다.

출범 10년을 맞고 있는 강화마라톤동호회 회원은 여성회원 4명을 포함해서 40명에 이른다.

규모가 큰 동호회는 아니지만 회원중 80%가 풀코스 완주자인데다 2명의 철인3종 등록선수, 100㎞ 울트라마라톤 완주자도 17명에 이르는 등 막강한 전력을 갖고 있다.
특히 인간한계인 308㎞ 울트라마라톤 완주자가 6명이나 되는데다 여자회원인 김미경, 유윤경, 고옥분씨 등은 인천대회 입상 경력도 갖고 있다.

이들은 최근 인천대회를 앞두고 매주 토, 일요일 해안도로에서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권태봉(56) 회장은 "초보자든 숙련자든 회원들 모두가 가족같은 끈끈한 사랑으로 뭉쳐있다"며 "건강과 친목은 물론 강화군을 홍보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수봉기자 (블로그)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