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구장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도
인천시는 앞으로 녹색성장 기반구축, 에너지 자립화 및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절약 및 이용효율화, 저탄소 도시 인프라 구축 등 4가지 핵심과제를 설정,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2010에너지이용 합리화 실시계획을 마련했다. 실시계획에 따라 올해 저탄소·녹색성장 기반구축, 에너지절약 및 이용효율화, 에너지 자립화 및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도시 인프라 구축, 녹색생활 실천홍보 및 교육, 청정에너지 안정적 공급 및 에너지 복지 증진 등 6가지 중점과제를 시행한다.


▲저탄소·녹색성장 기반 구축
인천시는 조례 제·개정과 친환경에너지 건축물 인정 등 제도정비와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구축에 나선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녹색성장 전략과 추진계획에 대한 평가, 대상기관, 평가결과 활용에 필요한 사항을 '인천시 저탄소녹색성장' 조례로 제정하고 에너지기본 조례를 에너지조례로 개정해 에너지법의 목적, 에너지정책 및 시책과 지역적 특성에 맞도록 정비한다.
또 친환경·에너지 건축물 인정제를 추진한다.
4월부터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 탄소성과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시스템 구축사업과 제조업체, 대형건물 등 2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기후닥터를 통한 온실가스 관리 기술지원사업을 벌인다.
녹색성장 기반구축을 위해 연구용역사업도 벌인다.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해양바이오 에너지 생산기술개발 용역중 올해는 미세조류 및 해조류 유전자 정보 발굴을 중점 추진한다.
백령과 대청을 중심으로 한 도서지역 신·재생 에너지도입 타당성 연구용역도 진행한다.


▲에너지 절약 및 이용효율화
공공기관과 가정·상업·산업부문으로 나눠 에너지 절약 및 이용효율화 사업을 진행한다. 특색사업으로는 100만명 가까운 시민들이 찾는 문학구장을 대상으로 한 'Green Sports' 구현사업이 있다.
공공기관은 공공부문과 건물부문, 수송부문으로 나눠 에너지절약사업을 편다.
공공부문에서는 평균 에너지사용량 대비 10% 절감,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에너지절약 담당부서·지킴이 지정운영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나선다.
연면적 1만㎡ 이상의 시청 등 32개 기관에 대해서는 에너지소비 총량제가 적용돼 최근 2개년 간 연평균 연료사용량을 유지하도록 했다.
건물부문에서는 조명기기를 LED 인증제품을 우선 사용하고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사용을 의무화 한다. 최대 수요전력제어장치를 설치하는 등 전략사용기기 및 냉·난방설비를 합리화한다.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건축물 효율등급 인증을 의무화 하고 연면적 1만㎡에 대해서는 1등급을 받도록 하고 건축물 인·허가 때 에너지절약형 설계,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사용, 소형 열병합 도입 등을 협의토록 했다. 연면적 3천㎡ 이상 건축물에 대해서는 총 공사비의 5%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설비를 의무화 한다.
수송부문에서는 업무용 차량의 50% 이상을 경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우선 구매하고 경차전용 주차장을 5% 이상 설치하기로 했다.
가정·상업·산업부문에서는 탄소포인트제를 확대하는 한편 에너지 다소비업체와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에너지 절약에 나선다. 탄소포인트제도는 1만세대로 확대해 에너지 절감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에너지 소비량이 2천toe 이상 기업 및 대형 건물 128곳과는 전년도 사용량 기준 5년간 5% 감축할 경우 시설 및 개선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 시설투자금액의 20%를 법인세 등에서 감면하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는 문학야구장은 전국 최초로 그린 스포츠로 거듭난다.
문학구장 사용 에너지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외야 삼겹살 존과 전광판 후면, 외벽계단측벽, 주차장 등에 태양광에너지를 설치하는 한편 전기자동차 셔틀차량을 운영하기로 했다.
SK는 외야에 그린홈런존을 설치 홈런 1개당 나무 1그루 심기에 참가하는 한편 친환경 그린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에너지 자립화 및 기후변화 대응
사무실과 가로보행등에 LED 조명기구를 설치하고 남구와 서구에는 가로등 원격제어장치를 설치한다. 공공기관에는 이중창호 및 단열필름을 설치해 에너지이용 효율화를 꾀한다.
미활용 에너지를 발굴 및 보급하기 위해 쓰레기 고형연료(RDF) 전용 보일러를 설치하는 한편 음·폐수와 음식물류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사업을 추진한다.
올 6월까지 바이오가스 액화를 통한 LNG 생산과 CO₂ 회수 공동연구를 통해 하루 1천갤론의 바이오가스 LNG화를 꾀한다.
옹진군 공공하수처리장과 인천대공원 인천환경공단 강화사업소에는 모두 2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강화조력발전소를 추진하는 한편 2016년까지 무의도와 대초지도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강화조력발전소 840㎽급, 해상풍력발전 97.5㎽급 발전설비가 각각 가동할 경우 인천시민이 절반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에너지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탄소 도시 인프라 구축
시는 교통정비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하고 교통체계정비를 위한 조사 및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버스전용차로 운영실태 분석과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타당성 조사 용역을 벌이는 한편 승용차 요일제 도입을 위한 관리시스템 구축과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장재로, 경인로, 길주로, 미추홀길 등 교통량이 많은 상시정체 지점에 대해서는 교통운영체계(TMS) 개선을 추진한다.
대중교통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2012년까지 청라-부천-서울 신방화역, 화곡역 23.1㎞를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도입한다. 또 경명로 등 6개 노선 51.5㎞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고 수도권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한다.
올 6월까지 남동로, 경원로, 경인로, 인주로, 백범로 및 주변도로에는 ATMS(첨단교통관리시스템)를 도입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토록 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광역철도 117.4㎞, 도시철도 27.7㎞, 신교통시스템 38.3㎞ 등 광역 및 도시철도 11개 노선 183.4㎞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벌여 확충 여부를 결정한다.
도시철도 2호선과 서울 7호선 인천지역 연장건설, 월미도-인천역을 잇는 월미은하레일, 공항교통센터-패션아일랜드-용유역을 잇는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건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생활밀착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2013년까지 805㎞ 건설하고 강화-김포-서구-시흥을 연결하는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을 2018년까지 마무리 한다.


▲녹색생활 실천 홍보 및 교육
공공기관에는 에너지 담당자와 지킴이를 선정하고 에너지 다소비업체 에너지 담당자에 대한 해외 연수 등 직무교육을 강화한다.
에너지절약의 달 행사를 열고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녹색생활 실천 가두캠페인과 홍보에 나서는 한편 SK 와이번스 등이 참여하는 녹색생활 실천 시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인다. SK 야구회원 등을 중심으로 그린봉사대가 꾸려져 활동에 들어가는 한편 전·후반기 각 3연전 등 모두 6경기를 '그린 데이'로 지정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올 9월에는 2010녹색기술&첨단융합산업대전을 개최해 신·재생에너지 기술보급에 나선다.


▲청정에너지 안정적 공급 및 에너지복지증진
올해 5만2천175m의 도시가스 배관을 늘리는 등 2014년까지 34만8천732m의 도시가스 배관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가스와 삼천리에 에너지사업기금 융자를 늘린다.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인 천연가스 시내버스와 청소차 148대를 보급한다.
사회적 소외계층에는 도시가스요금 경감과 도시가스 공급중단 유예조치 등을 통해 에너지복지를 실현한다. 도시가스를 쓸 수 없어 부득이 LPG를 사용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에는 안전장치 설치와 배관교체 등을 해 주고 연탄사용가정에게는 가구당 19만원씩 연탄보조금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가구당 100만원 한도내에서 단열 및 창호공사를 지원하고 보일러와 전기 등 매트를 지원한다.
 
/김칭우기자 blog.itimes.co.kr/chingw·인천일보&지식경제부&인천시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