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 교육의 당위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당위
  • 승인 2010.0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i
지난 2002년 유엔총회에서는 21세기 패러다임인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각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교육을 적극 추진하도록 권고하였다. 유엔대학이 이 일을 맡아 각 국가의 지속가능 발전교육 지역전문가센터를 지정하고 있다. 인천은 2006년에 유엔대학으로부터 지역센터 설치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오늘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전문가센터 운영에 대해 인하대학교와 인천국제교류센터 간에 협약을 체결한다. 대학이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심적 이념은 조화와 균형이다. 사회의 가치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넉넉한 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연생태계와 도시개발의 조화,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의 균형, 세대와 계층간의 형평성의 가치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인간의 생활공간을 개선하고자 추진하는 도시개발이 지역의 자연생태계를 망가트린다면, 그 폐해는 고스란히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전가될 것이다. 이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고, 자연자원을 보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앗아갈 것이다. 햇볕이 들어오지 않고 공기가 통하지 않는 빽빽하게 밀집된 성냥갑 형태의 아파트 군집, 자동차와 트럭이 질주하면서 내는 경적소리와 진동, 매연과 환경오염물질을 끊임없이 분출하는 공장지대는 우리 도시가 안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다. 도시개발의 패턴이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달라져야 한다. 공간적으로 다양성이 존중되고, 인간중심적으로 바뀌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개발과 성장정책도 중요하다.

우리 후손들이 지역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공간구조가 건강해야 한다. 지진과 환경재난에 안전하고 질병 발생을 억제하는 자연생태자원을 많이 만들고 가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소외계층을 끌어안아야 한다. 좋은 교육을 받고 싶어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밀려나 있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다양한 인적자원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은 기본적인 생명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며, 사회구성원의 정책형성의 참여와 협력을 도모할 것이다.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효과적인 참여를 통해 생태문제의 인식과 해결을 추구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인천이 미래지속가능한 발전의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시민사회 각계각층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어 공무원, 기업인, 시민, 학생 등의 다양한 주체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한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전문가센터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급속하게 변화하는 지구환경문제의 동향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시민사회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습득으로 변화에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센터가 체계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지역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환경인식이 높아지고, 지속가능한 정책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인하대에서 체결되는 협약은 인천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통해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인간의 기본적 생명권을 존중하는 가치를 습득하여 개개인의 잠재력이 충분히 개발되도록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연에 대한 태도와 사람들간의 평등하고 우호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인천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센터가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의 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는 지역의 자연자원을 보호하면서 도시개발과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사회발전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변병설 인하대 교수

▲ 인천일보, INCHEONILB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