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수구립관악단 정기연주 … 신예 6인 참여
인천음악을 짊어질 차세대 음악인들이 시민들을 위한 연주회 '인천신인음악가들의 향연'을 준비했다.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연수구청 대강당에서 열릴 이번 공연에서는 신인음악가 6명의 열정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친숙한 13곡을 선택했다. 연수구립관악단이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으로 공연을 연다. 소프라노 정진경이 '그리운 금강산'과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나의 아버지'를, 테너 이성일이 '박연폭포',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을 이어간다.

마림바 연주자 기현정과 트럼펫연주자 이윤경이 뒤를 잇는다. 실로폰의 일종인 마림바는 대중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악기. 이번 공연에서는 마림바의 여왕이라 불리는 게이코 아베의 '탬버린 패러프레이즈'(Tambourin Paraphrase)를 일반적인 연주를 넘어 다양한 연주형태로 들려준다.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에서는 승전을 축하는 팡파르와 같은 트럼펫의 힘찬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곡은 솔로부분이 많은 곡으로 평소 흔히 듣기 힘들었던 트럼펫의 독주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이어 소프라노 이수연이 '꽃구름 속에',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그 이름'을, 바리톤 나건용이 '청산에 살리라',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연수구립관악단의 33번째 정기연주회다. 이종관 상임지휘자는 "인천의 젊은 음악인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향후 인천음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했거나 4학년에 재학 중인 6명은 "내가 자란 고장에서 동네 주민들께 음악을 들려주는 자리인 만큼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초대 032-810-7087

/심영주기자 blog.itimes.co.kr/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