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의 진한 커피향과 함께 감미로운 영화음악이 찾아온다. 오는 17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2010년 두 번째 커피콘서트 무대에 초대된 클래식 그룹 '더 모스트'(The Most)는 영화 OST 5곡을 연주한다.

더 모스트는 이날 '8월의 크리스마스'에 삽입됐던 '브라질풍의 바하5번 아리아'를 시작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곡 '인생의 회전목마'를 선보인다. 이어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준세이와 아오이의 사랑을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오게 했던 곡 '냉정과 열정사이'의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한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삽입곡 '안녕 공주님 1, 2'에 이어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곡은 '록산느의 탱고'다.
이 노래는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에서 세 주인공의 갈등이 극에 달하는 장면에서 흐르던 곡이다. 공연 성공을 위해 공작을 찾아간 샤틴, 그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크리스티앙의 절규어린 목소리를 강렬한 탱고음악이 돋보이게 했다.

더 모스트는 기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피아노 등의 젊은 클래식 연주자 7명으로 구성됐다. 클래식은 물론, 영화음악, 뉴 에이지, 월드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창조해 연주하고 있는 단체다. 지난 2008년 영화음악을 재해석해 싱글 앨범을 발매했고, 2009년에는 정규앨범 '프레젠트'(PRESENT)를 출시했다. 이번 커피콘서트에서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의 향미를 느낄 수 있는 '일리커피'(Illy Coffee)가 무료로 제공된다. 1만원. 032-420-2027 /심영주기자 (블로그)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