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상위, 12일부터 제작지원작 연속상영
인천 영화가 '우리 동네'를 찾아온다.
인천영상위원회가 제작지원작을 릴레이 상영하는 '우리동네 영화나들이'가 오는 12일부터 4월 4일까지 매주 주말에 열린다.
이번 상영회는 지난해와 달리 '인천아트플랫폼', '영화공간주안', '인천영종도서관', '인천수봉도서관'과 같은 주민과 친숙한 지역시설에서 진행된다.
상영될 영화는 지난해 '인천영화 제작지원사업'에서 선발된 6작품과 4편의 타 지역 우수 단편 등 모두 10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인천 출신 박성진 감독의 '가족계획'이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의 조감독으로 활동중인 그는 붕괴되고 있는 한 가족이 마지막 여행을 통해 뜻하지 않던 희망과 꿈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린 덕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남지현과 현재 방영중인 '파스타'의 최재환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박성진 감독은 오는 28일, 4월3일 영종도서관과 수봉도서관에서 각각 진행하는 감독과의 대화에도 참여한다.
이 밖에도 '2009부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경쟁부문에 선정됐던 김현성 감독의 '흩날리는 것들'과 '2005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학생부문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슈퍼 따릉이'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영상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제작 여건이 어려운 저예산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지원·제작한 작품들을 시민들께 선보이는 자리"라며 "제목처럼 따뜻한 봄볕을 맞으며 동네 사람들과 같이 즐겁게 영화를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상영회는 별도의 신청과정 없이 각 상영장마다 선착순으로 당일 입장한다. 일정표 참조. 032-455-7173
 
/심영주기자 (블로그)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