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 창작뮤지컬 '웨딩마치' … 재미·감동 선사
재미와 감동의 '결혼행진곡'이 울려 퍼진다.

'씨에스 뮤지컬컴퍼니'가 오는 3월 5~7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리는 창작 뮤지컬 '웨딩마치'는 각기 다른 3커플의 사랑 만들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야기는 BB웨딩 최고의 커플 매니저 우진에게 팩스 한 장이 잘못 전달되면서 시작한다. 패션 디자이너 선화가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이력서를 보낸다는 게 잘못 전송된 것. 우진은 승진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화의 맞선을 주선한다. 하지만 선화의 결혼을 추진하면 할수록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른다.

BB웨딩에서 우진과 같이 일하는 은비와 병태. 회사의 홍일점인 은비는 한 마디로 톡톡 튀는 신세대다. 그녀는 어리바리한 병태가 답답하지만 한편으론 재밌기도 하다.

퇴근시간만 되면 초를 세며 칼 퇴근을 지키는 두 사람은 이상하게 어울리는 명콤비다.

웨딩마치의 마지막 커플은 경비원 봉필과 청소반장 봉순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순찰을 도는 봉필과 BB웨딩의 청결을 담당하고 있는 봉순은 같이 일하지만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지낸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한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인 웨딩마치는 이처럼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유쾌하게 그린다.

오충수 대표는 "각 인물들이 지닌 나름의 상처가 극이 진행되면서 밝혀지는데, 그 과정에서 관객들은 자신의 모습을 대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아픔을 극복해 가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감동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에스(CS)컴퍼니는 젊은 뮤지컬 배우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고자 지난해 만든 뮤지컬 전문 제작사다. '선택 그리고 시작'(Choice&Start)이라는 이름은 좋은 작품을 선택하고 그 작품에 에너지를 더해 더 좋은 공연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다. 5일 오후 7시 30분, 6일 오후 3시·7시, 7일 오후 2시·6시. 2만5천원, 1만8천원, 1만2천원 032-555-5521
/심영주 인턴기자 (블로그)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