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의장·김종웅 서울 송파구의회 의장)는 7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반개혁적 정치인의 사퇴 등 정치권의 개혁을 촉구했다.〈연합〉

 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들은 IMF 위기극복을 위해 온 힘을 쏟아왔는데도 정치권은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사로 잡혀 약속했던 정치개혁을 미루고 있다』며 『보스의 지시나 당의 입장에 따라 움직이는 현행 표결제도를 과감히 고쳐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정치권은 또 기업들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준조세 성격의 제반제도와 후원회제도를 개선하고 정치자금법도 개정해야 한다』며 『국민들도 이번 총선에서 시대의 흐름과 국가적 소명을 거역하는 반개혁적 정치인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혁신적인 정치개혁만이 진정한 국민 대통합의 길이라고 확신하며 이를 위해 전국 232개 기초 시군구 의회 3천490명의 의원은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와 함께 ▲반개혁적.지역주의 조장 정치인의 자진사퇴 ▲의원정수 감축 등을 통한 국회개혁 ▲조속한 정치개혁법 개정 ▲지방의회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