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프랑스인천' 28일 영화공간주안
프랑스 만화의 100년사(史)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인천 알리앙스프랑세즈(프랑스문화원)와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주)펜타코드가 주최·주관하는 '제8회 시네마프랑스인천'이 오는 28일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프랑스 만화와 회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시와 영화상영이 동시에 펼쳐진다.
먼저 프랑스 알굴렘 국립 만화영상물센터의 오리지널 소장품 7천여 점 중 35점을 채택해 오후 2시부터 6시40분까지 영화공간주안 로비에 전시한다. 작품들 중엔 '아스테릭스', '스머프'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만화들이 포함돼 관객을 기다린다.
2시부터 상영하는 영화 '빨간 풍선'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20주년을 기념해 2007년 특별 제작했다.
대만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허우 샤오시엔과 프랑스 대표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만남으로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 정통 인형극을 제작·연기하는 전문직 엄마와 바쁜 엄마 때문에 빨간 풍선이 유일한 친구인 아들의 이야기다.
파리의 일상이 잔잔하게 그려지는 가운데 화면 가득히 들어오는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 또한 감상할 수 있다.
오후 4시30분부터 상영하는 '페르세폴리스'는 2007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마르잔 사트라피 감독의 동명 그래픽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이란에서 태어난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6시10분부터는 서승택 뮤지엄 만화규장각 본부장의 '한국만화 100년 그 시대별 흐름' 강연도 30분간 준비돼 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에는 전시된 만화작품 중 25점을 담은 책자를 선물로 증정한다.
'시네마프랑스인천' 참가를 원하는 자는 인터넷으로 사전예약 할 수 있다. www.cinefi.kr. 무료. 032-873-5556

/심영주 인턴기자 (블로그)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