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장-조지 스무트 박사 역사적 만남
인천대와 '네트워크' 구축  첨단융합과학기술센터로
 
세계적 연구시설인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L) 한국 분원이 인천을 한 단계 '업' 시킨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3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내년 3월 인천대에 설립 예정인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한국 분원 초대소장으로 내정된 조지 스무트(George F. Smoot Ⅲ) 박사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날 안 시장과 조지 박사는 21세기 동북아 거점 첨단융합과학기술센터로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한국 분원을 성장시키기로 약속했다.
 로렌스 버클리 한국 분원은 인천대와 협력해 생명과학, 에너지 및 환경, 우주 및 물리분야의 8개 주제 연구를 비롯해 국제적 수준의 연구자 육성, 아시아 거점과학 정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교육 및 훈련 등을 담당한다.
 또 국제과학기술축제, 노벨수상자 강연 등을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아시아 주요대학 공동연구 및 송도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 분원에서는 내년 21명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에는 230명 규모 연구진으로 확대한다. 예산 역시 2010년 60억원에서 2015년에는 64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지난 1939년 노벨상 수상자 어니스트 올란도 로렌스 박사가 1931년 설립한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공식 연구소로 현재 UC버클리대학교가 위탁 경영하고 있다. 연구소 직원만 4천여명에 달하고, 연간 예산은 6억5천만 달러(한화 약 8천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국립 연구소이다. 현재까지 이 곳에서 노벨사 수상자만 11명이 배출됐다.
 초대 한국 분원 소장이 될 조지 스무트 박사는 1945년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UC버클리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우주 극초단파 배경 복사의 흑체 형태와 이방성에 대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