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다섯번째 디렉터스 뷰
'봄날은 간다', '행복' 등의 허진호 감독(사진)이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영화공간주안에서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인천영상위원회가 주최하는 '2009 디렉터스 뷰' 5번째 만남이다.
이날 행사는 올 10월 개봉작 '호우시절'을 감상한 후 허 감독과 1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눈다.
그는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등의 작품으로 신파극에서 탈피한, 일상속의 잔잔한 멜로라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정우성·고원원 주연의 '호우시절'은 유학시절 친구였던 두 사람이 재회해 사랑의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올 10월 개봉해 삶의 진정성에 대한 잔잔한 시각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출장 때문에 중국에 간 동하는 우연히 관광 가이드를 하고 있는 메이를 만난다.
미국 유학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이자 사랑하는 연인이었지만 메이는 동하의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지 못한다.
똑같은 시간이지만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가까워진다.
영화는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다시 그 사람이 온다면 잡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번 '디렉터스 뷰'는 황혜진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다.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ifc.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032-760-1013
/ 심영주 인턴기자 (블로그)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