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굵은 세계여행 … 이색 볼거리 놓치면 후회
짧지만 굵은 세계여행 … 이색 볼거리 놓치면 후회
  • 승인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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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 사진작가가 말하는 '인천은 희망이요 꿈이다' 2. 도시축전 100배 즐기기
송도국제도시에서(이하 송도) 펼쳐지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하 도시축전)은 매우 흥미롭고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제 도시축전이 10월25일이면 끝이다. 인천에서 펼쳐지는 귀한 도시축전을 보지 않고서는 인천시민이라고 말할 자격이 부족하다. 어쩌면 막을 내린 뒤에 후회 할 수도 있다. 이색적이며 흔치 않은 축제를 다시 인천에서 볼 수가 없을 것 같아서다. 환불을 요구하는 일부 단체는 대표 한 사람이 축제장을 직접 둘러본 후 결정을 해도 늦지 않다.

도시축전 정문을 들어서면서부터 누구나 손 소독기에 세척을 하게끔 되어있다. 열을 재는 직원들이 두 눈을 부라리며 한사람도 빠짐없이 체크하고 있다. '신종플루'가 도시축전장에는 무서워서 얼씬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과적인 관람을 하려면 먼저 외적인 관람부터 할 것을 권하고 싶다. 축제장은 원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정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우측으로 돌면서 거리풍경을 관람한다. 분수대를 지나 '세계문화의 거리'는 축소해 놓은 세계 거리풍경과 흡사해 외국에 온 듯 착가에 빠진다. 각 나라 상품점에는 민속품이 진열되어 있어서 수집가는 물론 일반인들이 귀한 물건을 손쉽고 저렴하게 살 수가 있다.

'트로이 목마' 앞에 서면 터키 땅에 와 있는 듯 착각에 빠진다. 안으로 올라가 고대 그리스와 트로이의 처절했던 전쟁을 떠올려보자. '아프리카 부족 생활관'을 지나 꽃으로 장식한 '실외 꽃 전시관'에 도착을 하면 탄성이 절로 나오며 피로가 확 풀린다. 그 주변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하루 한 번, 3시에 펼쳐지는 '세계문화퍼레이드'거리공연을 꼭 봐야한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신명나는 거리공연이기 때문이다. 잠시 분수대 앞 의자에 앉아 음악공연을 보면서 휴식을 취한 후, 건물 속에 숨겨져 있는 진기한 것들을 관람한다.

정문에서 우측으로 '녹색 성장관'을 살펴본다. 그 다음 건물에는 각 나라의 상징적인 것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축소해 만들어 놓은 '테디베어관'이 있다. 한 시간도 채 안 걸려 세계를 한 바퀴 도는 것과 같다. 밖으로 나오면 바로 옆에 '고대도시관'이 있다. 이란의 국립박물관으로부터 진품의 유물을 대여 받아 구성하여 고대문명과 도시형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다.

고대도시관 앞으로 하얀 건물 정면에 'INDAF'라고 쓴(인천국제아트페스티벌)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세계 50여 명의 디지털 아티스트가 만들어 놓은 '테크놀로지와 아트의 만남'은 상상을 초월하는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세계문화의 거리 '맥주하우스'에는 전 세계의 맥주가 한 곳에 진열되어 있어서 눈길을 끈다. 그곳에서 공연을 보면서 가볍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낭만이 있다. 어딜가나 먹을거리 메뉴가 다양하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그밖에 '로봇싸이언스미래관', '세계도시관', '주제영상관'을 관람한 후 인천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저녁노을마당'에 앉아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드는 노을과 '인천대교'가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마음의 평온을 찾아보자. 그곳에서 매일 밤 한 번씩 하늘 위로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는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장관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축제장 맞은편에 위치한 '중앙공원' 다리 난간에 올라가서 하늘을 향해 치솟는 빌딩들을 바라보자. 다리 밑으로는 바닷물이 흐르고 그 바닷물에 투영된 건물들이 설마 여기가 송도인가 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그 외, 볼거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너무 많아서 걱정이다. 몇 년이 걸릴 수 있는 세계여행을 송도에서 단 하루 만에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3년을 공들여 준비한 도시축전이 '신종 플루'로 인해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잘 해내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이웃과 가족이 어울려 관람하면서 또 다른 삶의 활력을 찾아보자.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계속>

▲ 인천일보, INCHEON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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