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우리가 사는 지구 주위에는 해마다 달마다 음파오행의 십간(10干) 십이지(12支)의 기운이 끊임없이 작용하고 있다. 이 음파오행의 기운이 이름 부를 때의 소리와 서로 친하게 되거나 상합 거부반응을 일으켜 음파의 간섭작용으로 길흉화복을 만들어 낸다.

인간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우주만상도 무의미한 것이다. 그러나 태어나고부터는 나의 존재도 하나의 개체로서 다른 사람과 동등한 처지에서 우주 만유의 큰 질서에 순응하면서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태어난 순간은 숙명적일 수밖에 없으나 성장하면서부터는 우주의 끊임없이 유동하는 기(氣), 즉 음파오행의 변전에 나의 존재가 맞추어 가지 않을 수 없게 되는 법이다.

형체가 있는 물질은 질량으로 측정할 수 있지만 형체가 없는 에너지는 인간의 두뇌나 귀 등의 감각기에서 측정된 파동을 뇌에서 분석해 에너지적 파동으로 인식하게 하여, 이 인식된 음령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번갈아 반복되면서 인간의 운명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그러므로 좋은 이름이란 바로 자신의 출생년도에 맞춰 소리에서 발산되는 기운, 즉 음령에 의해 지었을 때 좋은 운기가 나타나게 된다. 그것은 모든 만물은 보이지 않는 기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이렇듯 매년 매월의 운세는 매년 매월의 음파 오행의 천간지지를 기준으로 하여 이름 석 자가 불러질 때의 소리와의 상생상극 관계를 가지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주의 만물은 형체가 있는 물질과 형체가 없는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木은 火를 생하고 火는 土를 생하며 土는 金을 생하면서 金은 水를 생하고 그 水는 다시 木을 생한다. 이렇듯 상생으로 지어졌을 때가 가장 좋다고 하나 반드시 상생으로만 이루어졌다고 좋은 이름이라고 판단해서도 안 된다. 때론 극이 있으므로 방어태세를 갖추느라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극도의 중환자에게 독약이 극 처방의 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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